우아함, 클래식, 고풍스러움, 럭셔리 이러한 단어들을 모두 총칭한 가방 브랜드를 떠올리면 어떤 브랜드가 떠오르시나요? 단연컨대 샤넬 가방이 가장 떠오르실 텐데요. 기타 명품 가방들과 다르게 샤넬만이 가지고 있는 고풍스러운 매력으로 인해 샤넬은 아주 오래전부터 지금까지도 명품 가방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샤넬 가방 중에서도 플랩백을 몇 가지 추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이제 날씨가 제법 쌀쌀해짐에 따라 가을, 겨울에어울리는 가방 위주로 포스팅했으니,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시작하기 전에 일전에 샤넬 아이템들에 대해 정리해놓았던 내용도 있어 도움이 되시라고 함께 공유해 드립니다. 같이 보시면 아마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을거에요.
그럼 본격적으로 샤넬의 플랩백 Best 상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 번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1. 2023 가을, 겨울 컬렉션 샤넬 플랩백 자세히 알아보기
1) 샤넬 스몰 플랩백 - 레퍼런스 AS4206 B12919 94305
-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플랩백은 샤넬 스몰 플랩백 입니다. 가격은 공식 홈페이지 기준 8,620,000 원입니다. 사이즈는 이름에 나와있는 것처럼 스몰 사이즈인데요. 정확한 사이즈는 12.5 x 20.5 x 7.5 cm입니다. 스킨은 램스킨으로 되어 있습니다. 램스킨은 말 그대로 양가죽을 의미해요. 특히 생후 1년 이내의 어린양의 가죽을 의미합니다.
- 램스킨의 장점이 뭐냐면 일단 엄청나게 고급져 보입니다. 샤넬 제품을 찾다보면 많이 나오는 것이 캐비어 가죽인데요. 캐비어 가죽은 송아지 가죽을 가공처리한 가죽인데, 이 캐비어 가죽보다 훨씬 더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렇게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느낌 말고도 가죽 자체가 은은한 광택을 내기 때문에 고풍스럽고 영롱한 샤넬의 느낌을 잘 살려주는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 또한 램스킨은 가죽 자체가 정전기를 잘 일으키지 않는 특성이 있는데요. 정전기가 잘 일어나는 겨울철에는 램스킨이 이런 점에서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캐비어 가죽은 가방 자체가 조금 무거운 편인데 램스킨은 매우 가벼운 편입니다. 겨울철 옷도 껴입고 목도리도 두르고 가방까지 무겁다면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데, 램스킨은 이런 면에서는 캐비어보다 훨씬 자유롭습니다. 대신 스크레치에는 조금 약한 면이 있어 평소에 가방을 애지중지하시는 분들이라면 램스킨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 가죽의 재질에 대해서는 이 정도로 설명을 해드리고 이제 가방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표면이 특별한 패턴으로 되어 있죠? 이러한 패턴을 퀼팅 패턴이라고 하는데요. 언뜻보면 밋밋할 수 있는 가방을 이 퀼팅 패턴으로 인해 더욱 돋보이고 포인트가 되게 만들어줍니다.
- 다음으로 색상을 볼까요? 샤넬은 블랙에 골드가 진리라는 말이 있는데요. 사진상에 스몰 플랩백은 블랙에 골드 금장을 더함으로써 샤넬만의 독보적인 우아함, 고풍스러운 느낌을 잘 살려주고 있습니다.
- 다음으로 수납공간입니다. 간혹 어떤 분들은 스몰 백이기 때문에 공간 활용도는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너무 작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상기에서 제가 설명드린 사이즈만큼 공간 활용도는 충분한 편인데요. 휴대폰, 립스틱, 지갑, 카드, 열쇠, 틴트 등등 개인적인 소지품은 모두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사이즈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가방이 너무 크면 데일리룩과 매칭시키기 상당히 난해할 때가 많은데, 이 가방은 정말 적당한 사이즈입니다.
- 내부를 보면 샤넬이라는 글자가 레터링 되어 있는 것이 보이실텐데요. 이러한 디테일이 샤넬 가방의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디테일 부분에서 체인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체인을 가만히 보시면 블랙과 골드가 조화롭게 서로 얽혀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한 가지 색상이나 한 가지 패턴이면 단순하고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부분을 이렇게 디자인함으로써 하나의 특별한 포인트로 완성시켰습니다.
- 가을, 겨울에는 보통 화려하고 쨍한 색상보다는 차분하고 어두운 색상이 훨씬 잘 어울리죠? 이러한 점에서 가을, 겨울에 정말 잘 어울리는 가방이구요. 공간 활용도, 색감, 재질,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두루두루 가을, 겨울에 적합한 가방입니다. 특히 이 가방만이 주는 고풍스럽고 고급스러운 느낌 하나만으로도 구매 값어치가 충분한 샤넬의 플랩백입니다.
2) 샤넬 미니 플랩백 - 레퍼런스 AS4051 B144480 94305
-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제품은 샤넬 미니 플랩백 입니다. 사진만 봐도 번쩍번쩍 광이 나는 것이 느껴지는 가방이죠? 이번에 신상으로 나온 샤넬 미니 플랩백은 유광 크럼플드 카프스킨으로 제작되었는데요. 유광은 말 그대로 광이 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 크럼플드 카프스킨이란 무엇일까요? 카프스킨은 송아지 가죽이고, 크럼플드(crumpled)는 한글로 해석하면 '구겨진'이라는 의미입니다.
- 그래서 말 그대로 유광이 나면서 구겨진 것과 같은 송아지 가죽의 재질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보면 반짝거리는 느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송아지 가죽이라 고급스럽고 빈티지한 느낌도 나는 미니 플랩백 입니다.
- 그럼 송아지 가죽은 어떠한 특징이 있을까요? 우선 고급 가방에 쓰이는 카프스킨은 반년이 안된 송아지, 즉 어린 송아지 가죽을 쓰는 것은 램스킨과 비슷합니다. 그 이유는 노령의 소가죽을 사용하게 되면 가죽이 무겁고 뻣뻣하기 때문에 고급 가방을 만드는데 적합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또한 소 한마리 당 나올 수 있는 가죽의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카프스킨은 고급 재질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 송아지 가죽의 강점이라고 한다면 가장 첫 번째로 내구성을 들 수 있습니다. 내가 만약 명품 가방을 샀는데 얼마 되지도 않아 가방이 헤지고 닳는다면 얼마나 안타까울까요? 카프스킨을 사용하게 되면 이러한 단점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즉 한 번 구매해 놓으면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죠. 또한 방수성이 있어 어느 정도 물이 묻어도 물에 취약하지 않고요. 가죽 자체가 굉장히 부드럽고 광택이 나서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는데도 좋은 편입니다.
- 그럼 재질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이 가방의 다른 특징들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미니 플랩백이기 때문에 사이즈는 14 x 19 x 6cm 이구요. 사이즈는 미니지만 첫 번째 소개해 드린 제품과 마찬가지로 개인 소지품 등은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입니다. 물론 보부상 스타일에게는 맞지 않겠지만 데일리룩에 포인트를 주기에는 정말 좋은 가방입니다.
- 상기에서 샤넬은 블랙에 골드가 진리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이 가방은 블랙에 홀드 버튼까지 블랙으로 표현을 했는데 너무나 고급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반짝이는 펄감에 시크한 블랙이 독보적인 아우라를 뿜어내는 듯하고요. 체인까지 블랙으로 표현해 거의 올 블랙으로 시크하고 모던하면서도 성공한 여성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사이즈는 작아도 어디서든 포인트가 되는 가방으로 간단한 외출용, 모임용 등 어디나 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포인트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8,230,000 원입니다.
3) 샤넬 2.55 미니 핸드백 - 레퍼런스 AS0874 Y04634 NO201
- 마지막으로 살펴볼 제품은 샤넬의 2.55 미니 핸드백입니다. 저는 처음에 이 가방 실물을 보고 옐로우 컬러가 이렇게나 이쁠 수도 있구나 감탄을 했던 제품인데요. 실제로 보면 그냥 화사한 느낌만 드는 것이 아니라 화사한 느낌에 고급스러운 느낌이 합쳐진 듯한 정말 오묘하고 럭셔리한 느낌의 가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우선 이 제품의 가격은 7,230,000 원이구요. 사이즈는 15.5 x 20 x 6cm입니다. 컬러는 블랙과 옐로 두 가지로 출시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옐로가 훨씬 이쁩니다. 재질은 빈티지 카프스킨으로 되어 있고요. 체인은 골드 메탈로 되어 있습니다.
- 일단 샤넬의 2.55 시리즈에 대해서 조금 이해를 하고 보시면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샤넬의 유명한 창립자 가브리엘 샤넬(코코 샤넬)에 대해서는 다들 알고 계시죠? 코코 샤넬이 유명한 이유는 단지 샤넬의 창립자여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코코 샤넬의 기본적인 디자인 철학은 조잡하고 복잡하며 난해한 것을 싫어하고, 심플하고 단순하며 기능적이고 실용적인 것을 좋아합니다. 샤넬의 모든 가방은 이러한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제작되어 상당히 실용적인 제품이 많은데요. 그래서 그런지 샤넬 코코는 이러한 면에 초점을 두고 디자인을 했고 그렇게 탄생한 제품 중 하나가 2.55 미니 핸드백입니다. 2.55 미니 핸드백은 코코 샤넬 본인의 필요성에 의해 만들어졌고 1955년에 처음으로 탄생했으니 그 역사도 엄청 오래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가방 역시 양손을 자유롭게 만들어주고 언제든지 편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게 디자인되었으며 몸의 움직임과도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 당시에 코코 샤넬은 경마장에서 퀼팅 패턴에 대한 영감을 얻었는데요. 당시 경마장 마부들이 퀼팅 패턴이 들어간 옷들을 자주 입었고, 여기에서 착안해 탄생한 것이 샤넬의 퀼팅 패턴입니다. 이 가방도 역시 여기에 영향을 받았고요. 마름모 형태의 다이아몬드 형태의 퀼팅으로 볼륨감을 더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뽐내고 있습니다.
- 가장 오른쪽 사진을 보시면 여닫이 부분의 턴락 잠금 장치가 보이시죠? 이 직사각형도 처음 2.55 미니백이 만들어졌을 때 탄생했는데, 이를 '마드모아젤'이라고 부르고 이는 지금까지 이어져 샤넬의 시그니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55 미니 백은 가방을 분해해 보면 정확히 7개의 포켓으로 나누어지구요. 플랩 안쪽에는 샤넬의 상징인 CC로고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 7개의 포켓에서 가장 뒤쪽에 위치하고 있는 첫 번째 포켓은 가방의 뒷면이구요. 뒷면은 모나리자의 미소처럼 둥글에 만들었다고 해서 모나리자의 미소라고 불립니다. 나머지 포켓은 가방 내부에 자리하고 있고, 차례로 천을 덧대어 만든 포켓, 립스틱 전용 포켓, 비밀이라는 이름을 가진 지퍼 포켓, 코코 샤넬이 러브레터를 넣었다는 두 개의 포켓으로 구성되고 이는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는 샤넬만의 디자인입니다. 즉 2.55 미니백의 모든 부분은 저마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 이렇게 역사를 알고 보니 2.55 미니백이 다르게 보이실겁니다. 실제로 당시 코코샤넬의 디자인 정수와 철학, 깊은 의미 등을 느낄 수 있는 가방에 화사하고 고급진 옐로까지 더했으니 정말 최고의 플랩백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2. 샤넬 가방 관리법
- 위 가방을 설명 드릴 때 각 가방의 재질에 대해서도 설명을 드렸는데요. 각 재질별로 어떻게 관리하는지도 알면 더욱 도움이 되실 것 같아 가방 재질별 관리법에 대해서도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 우선 카프스킨과 램스킨의 관리법이 특별히 나누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각각의 재질이 장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두 가지 재질 모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고 이러한 면에서 관리법은 공통적인 사항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1) 우선 가죽이라는 재질이 습기를 머금고 흡수하는 성질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닦아줘야 합니다. 만약 닦지 않으면 노화현상이 와서 오래 사용을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가죽클리너와 가죽에센스를 별도로 구매해서 가죽천으로 주기적으로 닦아주면 오래 가죽의 질을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2) 가방을 만약 세탁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가죽 전용 세제가 따로 있습니다. 해당 세제를 구입하신 후에 온도가 미지근한 물에 풀어서 가방을 넣고 오염 부위를 손수건이나 천으로 살살 문질러 없애줘야 합니다. 이후에 세탁을 다 하셨으면 빼셔서 마른천으로 살살 물기를 제거해 주고 잠시 마를 때까지 상온에서 건조해줍니다. 건조가 어느 정도 되었으면 가죽 컨디셔너를 바르면 세탁이 완료됩니다.
3) 그럼 평소 보관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일단 습도가 중요한데요. 습도가 낮으면 가죽이 갈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습도가 너무 낮은 곳에 보관을 하면 안 됩니다. 만약 습도가 낮은 곳에 보관을 해야 한다면 가습기를 자주 틀어주면 좋습니다. 그리고 가죽은 통풍이 잘 되어야 오래가는데요. 통풍이 잘 안 되면 가죽이 건조해져 금방 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더스트 재킷에 담아놓거나 밖으로 빼놔야 한다면 다른 옷가지나 가방들과 함께 섞어 놓으면 안 되고 여유로운 자리에 통풍이 잘 되게끔 보관해야 합니다.
이상으로 2023년 가을, 겨울 컬렉션으로 나온 플랩백 몇 가지를 추천해 드렸고, 관리법에 대해서도 간략히 설명드렸습니다. 해당 내용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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