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무기력하고 피곤할 때 흔히 간이 좋지 않아서 그렇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간은 '소리 없는 장기',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는데 그 이유는 간은 70% 이상이 망가질 때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미 간이 많이 파괴되었다면 병세가 상당 부분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간은 우리 몸에서 해독작용을 담당하여 우리 몸으로 들어오는 각종 질병과 세균, 약물 등을 대사 시켜 소변이나 담즙으로 배출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철분과 구리를 자체적으로 저장하고, 혈류로 운송하는 단백질을 합성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로 우리 몸에서 역할을 하는 간을 위해 평소에도 그 기능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 써서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 포스팅을 읽으시는 분들도 이를 염두해 두어 간에 좋은 음식도 자주 챙겨 드시고, 간 관리에 신경을 쓰시면 좋을 듯합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간에 좋은 음식 Best 5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1. 밀크시슬
- 밀크시슬은 간에 좋은 대표적인 성분입니다. 실제로 간에 좋은 음식이나 영양제를 검색해보면 대부분 나오는 것이 이 밀크시슬 입니다. 밀크시슬은 엉겅퀴 식물을 짜서 나오는 하얀 즙인데, 실제로 우유처럼 하얀 즙이 나오기 때문에 밀크시슬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 밀크시슬이 간에 좋은 이유는 알코올성 간질환, 간 해독 및 보호에 도움이 되는 실리마린(Silymarin)이라는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이 실리마린 성분은 아주 먼 옛날부터 유럽에서 간질환 치료제로 사용되었던 물질입니다. 실리마린 성분은 간세포를 파괴하는 여러 가지 유해한 독소들로부터 간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고, 간 손상에 영향을 주는 큐코트린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간염, 지방간, 간염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실제로 대한간학회의 진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엉겅퀴의 추출물인 Silymarin은 항산화 효과를 가진 활성화 요소로 여러 연구에서 알코올 간질환의 치료제로서 평가된다."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2. 브로콜리
- 다음으로는 브로콜리 입니다. 브로콜리는 겨자과에 속하는 짙은 녹색채소로 '녹색 꽃양배추'라고도 불립니다. 특히 브로콜리는 서양에서 메인 음식에 곁들여서 많이 먹는 음식인데요. 제철은 10월부터 12월이지만 요즘에는 사시사철 원하실 때 구매하여 드실 수 있습니다.
- 브로콜리가 간에 좋은 이유는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s)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이 글루코시놀레이트의 일종인 글루코라파닌(Glucoraphanin)은 분해 효소와 작용하여 설포라판(sulforaphane)이라는 물질을 내놓는데, 이는 유독 물질을 씻어내고 항암 역할을 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비타민 C 등과 함께 간의 독소 배출을 돕고 지방 흡수를 줄여 지방간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브로콜리 뿐만 아니라 양배추나 배추, 무 등도 섭취하시면 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비트
- 다음으로는 근대, 사탕무, 시금치와 함께 명아주과에 속하며 러시아에서 장수 식품으로 유명한 비트입니다. 비트는 빨간 무라고도 불리며 풍부한 영양소와 특유의 붉은색으로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 비트가 간에 좋은 이유는 간 건강을 강화시키는 단백질 SAMe 합성을 증가 시키기 때문입니다. SAMe는 1960년대에 발견된 물질로 S-Adenosyl-L-Methionine의 약자입니다. 이 물질은 간질환 등을 앓는 경우 수치를 감소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 또한 비트의 비테인은 카르니틴의 합성을 도와 지방간 생성을 억제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주며 항염 작용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4. 자몽
- 다음으로는 하루에 반개만 섭취를 해도 하루 비타민C의 양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는 비타민의 왕 자몽입니다. 시트러스(Citrus) 계열의 과일답게 다양한 비타민이 들어있고, 해독작용에 도움이 되는 성분도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 자몽이 간에 좋은 이유는 글루타티온이라는 단백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글루타티온은 해독 효소 생산을 도와서 간이 스스로 정화하는데 도움을 주고 간 기능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 자몽에 들어있는 이노시톨리아라는 성분은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예방해주어 간을 보호하고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5. 녹차
- 마지막으로는 대표적인 그린푸드(Green Food)인 녹차입니다. 녹차는 중국의 후피향 나무과의 상록 활엽 관목을 개량하여 일본을 통해 국내로 들어와 현재는 제주, 하동 등에서 품질 좋은 녹차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 녹차가 간에 좋은 이유는 알칼리 성분으로 인해 혈액 속 산성을 중화시키고, 카테킨과 비타민C 등의 성분으로 간 분해 효소의 활동을 왕성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 녹차에는 알라닌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알라닌은 간 손상을 복구시켜 주고 간 질환을 예방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외에도 천연 카페인, 아스파라긴산 등이 함유되어 있어 자양강장 및 피로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이상으로 간에 좋은 음식 다섯 가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나라 특유의 회식문화나 과로, 스트레스 등 현대에는 간에 무리를 주는 환경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간이 안좋을때 나타나는 증상은 피곤이 가시지 않고 눈과 피부가 노랗게 되거나 해독이 안되어 잦은 감기에 시달리는 등 건강에 영향을 주는 증상들이 많이 있습니다. 평소에 간에 대해 신경 쓰고 잘 관리해서 모두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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